경력 408년, 신입입니다

소설 작품개요
작가: 권규
키워드: 나이차이, 왕족/귀족, 전생/환생, 다정공, 연상공, 공작공,
존댓말공, 미친자수, 유혹수, 까칠수, 황자수, 재능많수, 능력수, 환생수
장르: BL
작품 소개

귀신 뺨치는 이매망량.
그렇게 불리는 이는 금국을 지키는 대장군이자 금국의 황자였다.
화친의 증표로 적국에 보내진 황자, 그는 소문의 그 거침없는 표현과는 달랐다.

뽀얀 살결, 흑단 같은 머릿결, 이국적이고 고아한 장포, 그는 아름다웠다.
서쪽 적국에 포로나 다름없이 강제로 끌려왔기 때문에 처연해 보이는 것일까.
제국의 공작 일라이자는 그렇게 생각했다. 단, 며칠 동안만.

일라이자가 받은 여린 첫인상이 무색하게도 황자,
두겸은 가출 후 도박장을 휩쓸기 시작했다.

물론 두겸에게도 변명거리는 있었다.
그는 이게 벌써 아홉 번째 삶이었고, 이번이 마지막이라는 왠지 모를 확신도 있었다.
다른 때는 누군가의 몸에 빙의했는데 이번에는 갓난아이로 환생했던 것이다.
그러니 이 마지막 생은 즐겁게 천수를 누리리라 다짐했다.
남들은 제멋대로라 비하한다 해도 신경 쓰지 않으며.
게다가 운이 좋았다. 드넓은 어깨와 넉넉한 포용력, 다정한 성품까지 갖춘
팔방미인을 발견했으니. 그가 서국의 공작인 것은 그다지 중요한 문제가 아니다.
아홉 번째 생, 드디어 제 마지막까지 함께하고 싶은 이가 생긴 게 문제지.

“하아, 그대를 당장 집어삼키고 싶은 심정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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