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금해 주세요, 남주님!

소설 작품개요

작품 소개

장래희망은 돈 많은 백수. 취미는 침대에 누워 뒹굴거리기. 외출하지 않고 평생 집에만 있는 게 꿈인 제이나.
목표는 배부르고 등 따시게 놀고먹는 감금 엔딩! 해피 엔딩 따윈 필요 없다. 완벽한 배드 엔딩을 위해 대공작가로 갑니다.

그리하여 남주의 호감도를 적당히 올려 감금 엔딩을 만들려고 했는데… 자꾸 일이 꼬인다. 정신 차려보니 내가 마물 조련사란다. 마법사도 아니고 정령사도 아니고 마물 조련사.

‘뭔데, 그게?’

“제이나, 네가 원한다면 뭐든 줄 수 있어. 부디 황후가 되어주지 않겠어?”

아니, 저 이미 결혼했거든요?

“고작 누군가의 아내로 살아가기에 네 재능이 아깝지 않으냐? 내 제자가 된다면 그깟 황제 따윈 네 발밑에 둘 수 있게 해주마.”

안 사요. 관심 없어요.

“당신을 사랑합니다. 하지만 겨우 제 욕심 때문에 당신을 가둬 둘 수는 없습니다.”

당신 집착남 아니에요? 원래 이런 성격 아니잖아요!

“뀨우!”

어, 넌 그래. 뭐 됐고.

아무튼!
다들 왜 이러세요? 저는 권력이고 세계평화고 관심 없다니까요? 그냥 감금해 주세요, 남주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