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축구의 희망, 국가대표 윤남우. 전무후무한 실력과 수려한 외모까지 갖춘 그는 의사 부모로부터 아낌없는 지원을 받으며 자랐다. 한 가지 결핍이라면 몸이 아픈 형에게 늘 우선순위를 양보해야만 했던 것.

중학생 시절 만난 해권은 항상 자신을 첫 번째로 대해준 각별한 친구다. 서른 살을 맞은 현재, 가장 전성기를 누리고 있는 윤남우는 국내 경기를 앞두고 한국에 들어온다.

쉬는 날은 온통 해권과 보내려고 했던 남우는 해권의 소개팅 소식에 서운함을 느끼고 괜한 훼방을 놓는다. 해권을 향한 마음을 인지하지 못하는 남우와 달리 처음 만난 순간부터 남우만을 사랑해 온 해권은 그런 남우의 태도에 혼란스러워한다.

“북극성만 찾을 수 있으면 지구상 어디에 있어도 길을 잃지 않는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