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르 : BL
작가 : 갓노식스
키워드 : 현대물, 학원물, 소꿉친구, 친구>연인, 미남공, 순진공, 귀염공, 까칠공,
츤데레공, 미남수, 다정수, 명랑수, 적극수, 잔망수, 일상물, 성장물, 수시점

고3 소년 ‘태준’에게는 최근 고민이 하나 생겼다.
그것은 11년째 단짝 친구인 ‘성훈’을 상대로 설레기 시작했다는 것.

태준은 인터넷 익명 게시판에서 ‘안 하던 짓을 해 보라’는 조언을 얻어
등굣길에 성훈을 데리러 가는 등의 시도를 해 보지만,
새로운 시도는 도리어 새로운 혼란만을 가져다줄 뿐이다.

와중에 다른 친구들과 달리 졸업을 코앞에 두고도 진로를 정하지 못한 태준과 성훈은,
함께 이것저것 시도해 보면서 상대방에 대한 마음을 차차 깨닫는다.

그러던 어느 날, 모종의 사건을 통해 태준은 성훈이 오래전 바이올린을 연주했으나
집안 사정으로 그만둘 수밖에 없었던 사연을 기억하게 되는데…….

*

“하태준.”

뭐야, 왜 갑자기 목소리를 잔뜩 깔고 이름을 불러?

“왜, 왜 그러는데?”

정말이지 진지한 조성훈에는 적응이 안 된다.
쟤가 지금처럼 저렇게 표정 굳히고 보거나 목소리를 깔면, 난 좀 죽을 것 같고 그렇다.

“네가 뭐 알려주면 나도 알려줄게.”
“뭘 알려줘?”
“……너 좋아하는 사람 누구야?”

너, 너, 너! 너다, 이 망할 새끼야, 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