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중인격 남주가 나를 죽이려 한다

소설 작품개요
작가: 애블바디홍삼
키워드: 판타지물, 서양풍, 책빙의, 로맨스릴러, 선결혼후연애, 삼각관계, 도망녀지망여주, 이중인격남주, 존댓말남, 자낮남, 조신남, 오만남, 다정녀, 외유내강녀, 운명적사랑
장르: 로맨스판타지
작품 소개

이중인격 남자 주인공에게 죽는 아내로 빙의했다. 하필 결혼식 날에 빙의를 하는 바람에
도망갈 수도 없었다.

그래도 살인마 인격인 ‘키드’와 마주치지만 않으면 어떻게든 살 수 있을 거라고 다독이는데.

그런 내 생각을 비웃듯.
첫날밤, 키드가 나를 찾아왔다.

“그걸 지금 자는 척이라고 하는 건가? 연기가 아주 수준급이야.
셋 만에 일어나지 않으면ㅡ.”

“이, 일어났습니다!“

그는 살고 싶으면 자신의 다른 인격인 대신관 ‘세니엘’을 꼬셔보라고 했다.
내가 세니엘의 가장 소중한 존재이자, 약점이 될 때까지는 살려두겠다고.

그렇다고 약점이 되고 나면 나를 살려주느냐?
키드는 세니엘을 밟기 위해 적당한 때에 나를 죽일 거라 했다.

지금 당장 죽거나, 나중에 죽거나.

* * *

아침이 되자, 세니엘이 눈물을 뚝뚝 떨어뜨렸다.

“제가, 다, 잘못했어요.”

살기 위해 그를 적당히 위로했다. 내가 살 수 있는 방법은 그와 가까워지는 척하며
방심한 틈을 타 도망가는 것뿐이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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