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사랑의 감각

소설 작품개요
장르:BL
작가:실크로드
키워드:현대물, 첫사랑, 재회물, 조폭공, 연상공, 절륜공, 미남공, 강공, 다정공,
복흑/계략공, 다정수, 평범수, 외유내강수, 단정수, 짝사랑수, 조직/암흑가, 구원, 달달물,
일상물
작품 소개

대학 시절 버스에서 치한을 만난 치언은 그때 자신을 구해준 남자에게 첫사랑을 한다.
하지만 그를 다시 만나지 못한 채 시간이 흐르고, 어른이 된 치언은 광고 회사의 카피라이터가 된다.

그러던 중 우연한 실마리를 얻고 첫사랑을 열정적으로 찾기 시작한 치언은 친한 지인을 통해 결국 첫사랑이자 은인 문태성을 다시 만나게 되는데, 태성은 자신을 좋아하는 치언의 마음을 대번에 눈치채고, 악의적인 장난과 호기심으로 그의 마음을 이용한다.
치언은 그런 태성에게 상처받기도 하지만, 포기하지 않고 담담하고 은근하게 제 마음을 부딪쳐 보는데….

스며드는 것처럼 서서히 사랑에 젖기 시작하는 로맨스 이야기.

* * *

미열에 들뜬 듯 부풀어 오르던 가슴이 순식간에 싸늘하게 식었다. 차가운 액체가 계속 턱에서 가슴으로, 그리고 저 바닥까지 적시며 흘러내렸다.
“개소리 그만하고 똑바로 말해 봐.”
태성의 눈에 악의적인 조롱이 서리다가 빠르게 사라졌다.
“한눈에 반했다고? 그래서 찾은 거라고?”
피식 웃은 태성은 남들이 보면 키스인 것처럼 보이도록 치언의 멱살을 잡고 끌어당겼다.
탕! 챙그랑!
놀란 치언의 손에 빈 유리잔이 튕겨 바닥으로 떨어지고 그대로 깨졌다. 속수무책이었다. 악력이 보통이 아니라 저항하면서도 그대로 끌려갔다. 그는 재미있다는 듯 입꼬리를 올리고 있었다.
‘뭐, 뭐야?’
치언과 숨이 맞닿을 거리에서 태성은 입술을 가까이 대고 속삭였다. 치언은 그가 말을 할 때마다 바짝바짝 소름이 돋았다.
“차라리 엉덩이가 근질거리던 차에 원나잇 하고 싶은 상대를 찾은 거라면 믿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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