찢어지게 가난한 집에서 태어난 평범한 청년 용주는 부모의 빚을 갚고 사느라
고등학교 졸업 전부터 아르바이트를 전전한 생활력 강한 청년이다.
그리고 그의 친구 달준은 착한 심성의 용주를 방패 삼아 문제가 생길 때마다
용주의 도움을 받는다.
그러던 어느 날, 용주는 강제로 달준과 그의 애인 후보 4명과 함께 여행을 떠났다가
벼랑에서 떨어져 사망한다.
그런데 눈을 떠보니 몇 년 전 달준 때문에 가지 못했던 면접 자리가 있던 날이 아닌가?
용주는 자신의 꼬인 인생을 되돌리기 위해 달준의 연락도 무시하고 면접을 보러 가지만,
그곳에서 달준의 애인 후보였던 재벌3세를 만나 면접에서 떨어진다.
그러나 원래 그곳에서 면접을 보기로 했던 서환의 눈에 띄어 그의 식당 ‘레시피’의 직원이
될 기회를 얻게 되는데…….
그리고 용주는 그제야 알게 된다.
봉달준이 자신의 면접을 고의로 망치려고 했을 뿐 아니라 사사건건 용주의 삶을 불행하게
만들고 있었다는 사실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