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신의 저택에 취직했습니다

소설 작품개요
장르 : 로맨스판타지
작가 : 초코단지
키워드 : 판타지물, 서양풍, 영혼체인지/빙의, 동거, 공포/괴담, 다정남, 순정남, 쾌활발랄녀,
순정녀, 여주중심, 이야기중심
작품 소개

조실부모하고 네 명의 동생과 함께 생계를 걱정하던 로라. 안 그래도 낡은 저택의 지붕이
태풍에 날아가기까지 해서 정말 돈이 필요하게 된 차, 때마침 공작저에서 사람을 구하고
있다는 소식을 듣게 된다.

저택의 주인인 공작은 편집증적일 정도로 단정하게 옷을 입은 남자였다.
상당히 잘생겼으나 눈 밑으로 깊게 그늘이 져 피곤에 절어있는 듯한 인상을 주고 있었다……
에? 저기요?

당신 뒤에 귀신 붙어 있어요!

커버스할덴, 이곳은 귀신이 나오는 저택.
하지만 말도 안 되게 좋은 조건의 일자리이기도 했기에, 로라는 생계와 두려움 사이에서
저울질해보다 결국 그곳에서 일하기로 하는데…….

그렇게 그녀는 밤마다 복도를 뛰어다니는 여자아이, 자꾸만 기울어지는 그림 액자 등 온갖
이상한 것들을 마주하며, 자신을 제외하면 유일하게 귀신을 볼 수 있는 공작과 함께 그들을
승천시키기 위해 동분서주하게 된다.

*

나는 몇 번이나 눈을 깜빡였다. 고개를 요란하게 내저어 보기도 했다.
하지만 여자아이는 여전히 사라지지 않은 채, 내 시야 안에 머물고 있었다.
나는 잠시 머뭇거리다 그 애의 머리 위로 조심스레 팔을 뻗어 봤다.
그리고 아주 느리게 손을 내렸다.

머리를 쓰다듬기 위해 한 행동이었지만 결과적으로 쓰다듬을 순 없었다.
내 손이 그대로 아이의 머리를 통과해 버렸기 때문이다.

“언니, 거기는 내 측두엽인데?”

작품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