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멀, 평범한(NORMAL, 평범한)

소설 작품개요
장르 : BL
작가 : 붉은불
키워드 : 현대물, SM, 계약, 첫사랑, 나이차이, 강공, 능욕공, 집착공, 계략공, 재벌공,
절륜공, 다정공, 다정수, 순진수, 명랑수, 적극수, 잔망수, 짝사랑수, 오해/착각, 구원
작품 소개

해맑고 순한 성정을 타고난 청여운.
그만큼 생각 없이 저지르고 보는 여운은 좋게 말하면 대범하고, 어떻게 보면 겁이 없는
기질을 타고났다.
이제 갓 스무 살을 맞이해 보육원에 탈출한 여운은 자신이 늘 선망하던 디엣 파트너를
찾게 된다.
스물여섯 이상, 디엣 경험자라는 조건에 부합하는 것이 하나도 없지만 가벼운 마음으로
계약까지 성사해버리고야 만다.

그리고 남자, 강서욱은 자신의 집에 들여온 청여운이 벌이는 본격적인 망나니 짓에 깊은
시름에 잠긴다.
기대하는 능숙한 역할에 한참을 못 미치는 서브를 교화하기 위해 응당한 교육과 체벌을
시작하지만, 통제 계획은 매번 실패하기만 하는데…….

*

“떨어져. 주종 관계 구분해.”
“……네. 그럴게요.”

거절과도 같은 말에 즉시 나온 반응이 긍정이라 괜한 기우였나 싶어 긴가민가했다.
시무룩한 낯은 그대로였지만, 대답했으니 알아들었으리라 지레짐작하고 머리칼을
살살 쓰다듬었다.

“얼른 자. 내일 학원 가야 하니까.”

그대로 걸음을 돌린 서욱이 거실 초입에 들어섰음에도 실망한 눈망울이 아른대자
어려운 일도 아니고 그냥 재워 줄 것을 그랬나 싶은 생각이 물 흐르듯 스쳤다.
얼굴이 앳돼서 그런가, 유해지는 스스로의 행태에 실소가 흘렀다. 쓸데없는 상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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