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 모퉁이의 매화 가지

소설 작품개요
장르 : 로맨스판타지
작가 : 유리아
키워드 : 로맨스, 선결혼후연애, 몸정>맘정, 집착남, 상처녀, 능글남, 순진녀
작품 소개

천 년을 살았다는 아름다운 황제가 다스리는 천성국.
주인이 늘 자리를 비운 궁에서 일하는 궁녀들은 혼기가 차면 출궁하여 혼인하곤 했다.
어느 날, 어차방 궁녀 주희는 정혼자인 영헌과 나눈 부적을 황제의 침전 태화궁에
떨어트리고, 그것을 찾기 위해 야심한 밤 홀로 태화궁의 문턱을 넘는다.
그러나 아득한 매화 향기가 자욱한 한밤의 궁에서, 그녀는 인간의 몸에 범의 얼굴을 한
수인에게 붙잡혀 다섯 개의 문으로 둘러싸인 황제의 침전으로 끌려간다.
그곳에서 만난 고고한 황제는 눈부신 금빛 눈동자로 주희를 사로잡은 채 그녀의 이름을
묻는다.

“내가 널…. 어찌 부르면 되겠니? 이름을 알려다오.”

황제는 빠져나갈 수 없는 덫처럼 주희를 옭아매고, 그녀의 몸을 거침없이 희롱한다.
그러나 지고한 황제가 쓸쓸한 얼굴로 속삭이는 달콤한 말은 그녀를 마구 뒤흔드는데.

“윤서.”
“윤서라, 불러보렴.”

주희는 영헌과 황제 사이에서 괴로워하면서도 어느새 자신의 마음이 향하는 방향을
깨닫는다.
눈 속에 홀로 핀 매화는 누구를 위해 향기를 뽐내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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