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랩블루, 도서 출판 사업 도전… 고도의 OSMU 전략 펼친다
웹툰‧웹소설 프로덕션 콘텐츠랩블루(대표 고영토)가 출판 전문기업 타인의 취향과 함께 종이책 브랜드 ‘CLB BOOKS’를 설립해 도서 출판 사업에 뛰어든다고 10일 밝혔다.
콘텐츠랩블루는 2018년 설립된 이래 웹툰‧웹소설‧애니메이션 작화 등 디지털 콘텐츠 개발과 서비스에 주력하며 성장해온 기업이다. 노블코믹스 ‘마존현세강림기’, ‘접근불가 레이디’, ‘후궁계약’ 등의 작품을 보유하고 있으며, 지난해 말에는 한국투자파트너스‧코나벤처파트너스‧위벤처스‧크릿벤처스‧대경인베스트먼트 등으로부터 100억 규모의 투자 유치에도 성공했다. 올해 1월, 여성향 웹소설 전문 출판사 메르헨미디어를 인수하며 본격적으로 소설 IP 확보 경쟁에 뛰어든 콘텐츠랩블루는 이번 도서 출판 사업 확장을 통해 오리지널 콘텐츠 개발과 생산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를 바탕으로 온/오프라인 종합 콘텐츠 기업으로서의 도약도 꾀한다.
CLB BOOKS는 온라인으로 한정했던 콘텐츠 발굴 폭을 넓히는 동시에 고도화된 ‘원소스 멀티유즈(One Source Multi-use)’ 전략을 펼치겠다는 계획이다. 기존 웹소설 형식에서 벗어나 현대물, 스릴러, 대체역사, 동양 판타지, SF 등 장르소설을 발굴해 출판하고, 이를 다시 온라인 콘텐츠로 재생산한다. 이는 웹소설-웹툰-영상 등으로 이어지던 콘텐츠 OSMU 순환구조를 확대해 도서-웹소설-웹툰-영상으로 볼륨을 키울 수 있게 된다는 의미라고 CLB BOOKS는 설명했다. 또한 기존 웹소설 형태로 연재되었던 작품들도 출판해 온라인 콘텐츠에 익숙하지 않은 독자도 친숙하고 손쉽게 접할 수 있도록 한다.
콘텐츠랩블루 고영토 대표이사는 “이번 CLB BOOKS 론칭으로 온‧오프라인 구분 없이 잠재력 높은 오리지널 콘텐츠를 발굴, 개발할 수 있게 되었다”며 “콘텐츠랩블루의 오랜 디지털 콘텐츠 제작 노하우를 바탕으로 오프라인 콘텐츠와 온라인 콘텐츠를 융합해, 세상에 없던 신선하고 흥미로운 이야기들을 선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CLB BOOKS는 신진 작가 육성과 뛰어난 작품 발굴을 위해 원고 투고 이벤트와 CLB 경계문학 공모전도 개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